과정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상-열여덟 인간이 나른해질 수 있는 시간은 과연 언제일까? 어느 환경에 머물고 있던지 간에, 환경안에 속한 사회를 마주하며 나의 삶을 나른하게 만들 수 있을 만큼의 여유. 그것은 언제쯤일지. 문득 궁금해졌다. 아마도 내가 처한 삶의 방향이 목표라는 낯선 벽을 만나서 일까? 목표를 꿈꿔오지 않았던 내가, 이제는 목표라는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유야 여러가지이겠지만, 아마도 나이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되리라 여겨진다. 남들 못지 않은 (?) 특출난 삶일수도, 혹은 매우 싱거운 인생일지도 모르는 시간들을 겪어오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목표를 가져본 적은 없었다. 원하는 방향이 보여지면 주저없이 달려가곤 했다. 때론 상처를 입고, 때론 빛을 지며, 때론 혼자 남겨지던 순간들이 적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가고자 하는 방..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