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반추 이 시간을 사랑한다. 한참 깊이, 고요해지는 오전 3시무렵의 새벽녘. 온 도시가 조용해지고 길가에는 적막마저 흘러내리는 이 무렵. 이 무렵 시간속에서 요즘들어 나는 매번 생각해보는 것이 있다. '나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가...' 과연 내자신은 시류를 타고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흐름에 막혀 모순점에 부딛히고 있는 중인지. 끝없는 질문은 계속 던져진다. 갈피의 과정 속, 상념 들은 끈임없이 이어지고 시간은 이에 감가상각중이다. 해답을 구하는 것은 여전히 어리석은 행위다. 그것은 내게 있어 온전치 못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인간이기에, 나는 오늘의 질문속에 가진 시간을 내놓으며 상념중이다. 나의 현실이 온전치 못한 것이 첫째요. 내 스스로의 열망이 둘째일 것이다. 때때로.. 일상-이 어느덧 길어진 절기의 길이만큼 나의 삶도 다시금 온전 해졌다무턱대고 시작했고갈팡질팡 하며 혼란 했지만이내 안정적으로 회귀했다 다시금 챙겨야 할 것들에 눈을 들여간다부족한 것이 조금씩 들어낸다이내 자리 잡힌 일상은 평온하지만내심 그릇의 작음을 탓해보고 있다억지로 말고 절실하게 접근토록 16040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