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첫 낙차, 첫 깁스 아차 싶었다. 분명 뒤의 차가 오는지 간격을 살피면서 달린다고 생각했던 찰나였다. 순간 밟고 있던 페달이 콱! 하고 막히면서 앞바퀴에 충돌이 났다. 찰나의 상황으로 전방을 향하던 내 시선은 금세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잠깐의 정적이 찾아왔고 이내 상황을 받아들였다. 시작은 토요일 밤에서 자정을 향해가던 시간이었다. 대략 2~3개월 가량 타지 못했던 자전거를 오랜만에 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간 몇 주가량 반복되던 상황이었지만, 나름의 핑계로 외면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번 주 주말에는 꼭 타야겠다'라는 다짐 아닌 다짐을 수 없이 되뇐 끝에 그날이 왔다. 날도 꽤 쌀쌀해졌고, 겨울도 찾아왔기에 올해 마지막 라이딩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지런히 타고 오자는 마음으로 두툼하게 챙겨 입고 집을 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