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반추 이 시간을 사랑한다. 한참 깊이, 고요해지는 오전 3시무렵의 새벽녘. 온 도시가 조용해지고 길가에는 적막마저 흘러내리는 이 무렵. 이 무렵 시간속에서 요즘들어 나는 매번 생각해보는 것이 있다. '나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가...' 과연 내자신은 시류를 타고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흐름에 막혀 모순점에 부딛히고 있는 중인지. 끝없는 질문은 계속 던져진다. 갈피의 과정 속, 상념 들은 끈임없이 이어지고 시간은 이에 감가상각중이다. 해답을 구하는 것은 여전히 어리석은 행위다. 그것은 내게 있어 온전치 못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인간이기에, 나는 오늘의 질문속에 가진 시간을 내놓으며 상념중이다. 나의 현실이 온전치 못한 것이 첫째요. 내 스스로의 열망이 둘째일 것이다. 때때로.. 150304 (1years after think): 1년 전 그날. 무언가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네요. 상기해보면 그때는, 정신 없었지만 행복했습니다. 그럼에도 실수가 많았고 시행착오가 길었습니다. 열정만 가지고 가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겠지요. 1년이 지났습니다. 돌이켜 보니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모습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때와 다른면이 있다면 '열정'만 가지고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일까요? 그때나 지금이나 시행착오는 없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실수를 줄여가는 방법을 배우고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내심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 것도 이루어가는 것이 없다 생각은 고민으로 직결되고 탁한 현실의 선선함이 피부로 자극되면 간신히 떨쳐낸 고민은 자괴감이 되어 사슬진 육신을 들쑤셔댄다 그럼에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