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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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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선택의 시간 (그 후) 어떤 후보가 되든,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제대로 실천 되었을 선거가 되셨는지요? 만 하루가 지난 시점에서 문득, 물어보고 싶습니다. 지난 2017년 이후, 어쩌면 그 이전부터 기다려온 시간. 그 순간 속에 보인 찰나로 인해 만들어졌던 애매한 결과물들. 이번만큼은 달랐습니다. 자정을 넘긴 시각까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바라보다 겨우 잠든 몇 시간 뒤. 뒤척이며 겨우 일어나 살펴봤습니다. 쏟아지던 잠을 깨어내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예상과 바람을 넌지시 던지고 청했던 짧은 몇 시간 속에 우려는 예상 밖이 되어 두 눈에 비쳤습니다. 절충과 정도는 없었습니다. 적어도 이번만큼은 통하지 않았음을 확인한 순간. 오랜 시간 묵혀있던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이 들었지만, 걷히는데 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결국은 이해득실이었나 : 필리버스터 중단 정치이야기를 잘 하지 않으려 했다. 가지고 있는 식견이 좁은 것도 문제이고, 시국을 생각하는 자세 또한 아직은 부족함이 넘치기 때문에, 어줍잖게 말해봐야 뭐 하겠나? 싶은 생각이 많아 머뭇거려 왔지만, 방금 읽어내린 기사를 보며 얕은 생각이라도 풀어보고자 한다. 국회에서 진행중인 필리버스터와 관련해서 1일 밤 단상에 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필리버스터 중단을 언급했다. '모든 수난과 질타를 안고 가겠다'고 말한 박의원의 발언은 사뭇 의미심장 했지만, 이 상황을 묵묵히 바라보며 지켜 왔던 지지 층과 유권자들의 마음은 아직 봄이 멀기만 한 3월 첫날을 싸늘한 시선으로 곱씹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결과적으로 그들이 필사적으로 보여주며 노력해왔던 '쇄신'이 자칫 거품처럼 꺼질 소지가 다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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