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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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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열여섯 성과는 내야 하는 것이 맞을까? 만들어야 하는 것이 맞을까? 느닷없이 든 생각이었다. 개개인의 인생과 주변과 환경 등의 복합적인 요소를 더해 생각해 본다면.. 과연 어느 명제가 정답일까? 적어도 이 땅위에서 나고 자라 숨 쉬는 모든 이들이라면, 성과라는 단어가 주는 압박감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그것이 자의든 타의든 간에. 가정에서, 학교에서, 군대에서, 직장에서, 모임에서 등 어떠한 환경에 처해있든 간에 말이다. 최근 들어 집중도가 많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과거처럼 몰입이 쉽게 되지 않는 것도 있지만, 그만큼 일이 복합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도 뒤따르고 있다. 공식처럼 늘어지는 '해야 할 건 많은데, 시간은 없고...'와 같은 논리를 펴고 싶지는 않다. 효율성을 고려해 볼 때 최적화..
일상-열다섯 막연히 든 생각은 아니었지만, '글을 쓰며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자주 드는 요즘이다. 이는 곧 글로 밥벌이 가능한 상황을 만들고 싶다는 사실과 연동되는 이슈이기도 하다. 글을 쓰며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대단한 것을 담아낼 그릇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그럼에도 그렇게 살고 싶은 마음이 조금씩 커져가는 것은 사실이다. 작년 시작 무렵이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여러해를 거치고, 이제 나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남의 밑에서 과연 얼마나 더 일할 수 있을까? 돈을 벌 수 있을까?'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의 고민일지도 모르겠다. 경제적 자유, 직업의 자유 등등.. 조금은 자유롭고 능동적으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는 시간인것 같다. 30대 시절의 다사다난 했던 사회 경..
일상 - 열넷 새해가 찾아오고 3개월이 흘러가고 있다. 작년 말, 라이딩 도중 낙차 이후에 잠시동안 멍했던 시간들이 발생한것 같다. 그에 대한 원인은 아직도 잘 모르겠으나, 마음이 공허했던것은 사실이다. 여행 이후 무언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꾸준히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감도 조금은 생겼던 것 같다. 여러모로 격변의 시기이다. 그렇게 찾아온 2023년의 현재는 여러가지 변화가 찾아왔다. 그리고 찻잔의 미풍이 나비효과가 되어 나의 삶에 큰 소용돌이로 나아가고 있다. 꽤 낯설지만 내심 반갑고 행복한 요즘. 잊고 있던 감각들을 다시금 발견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겨울은 내게 별다를 게 없던 조용한 일상인 계절이었는데, 침묵했던 일상에 잔잔한 파장이 만들어졌다. 그래서 더욱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무엇을 ..
일상-열셋 무릎 부상을 당한지 어느덧 1주일이 지났다. 지난 주말부터 반깁스를 풀었고, 그 자리를 무릎 보호대가 대신했다. 조금씩 다친 부위를 움직여 보고 있지만 아직 뻐근하고, 낯설고, 어색함이 근육에서 밀려온다. 회복하는 것이 우선시 되야 하는 것에는 여지가 없다. 그렇지만, 이러한 여파로 보낸 한주의 컨디션은 제법 떨어졌음을 피부로 느꼈다. 반깁스를 차고 있던 한주동안 평소보다 일을 집중 하는데 쉽지 않았다. 일단 앉아 있는 것에 무리가 왔다. 허리부터 되퇴부에 이르는 구간까지 뻐근함의 연속이었다. 급한데로 허리 받침 쿠션을 주문해서 사용했지만, 한계는 분명했다. 제 아무리 반깁스라고 하지만, 종아리까지 감싸주는 상황이었기에 쉽사리 편해지지 못했다. 퇴근 후 환부에 찜질을 해주다가도 마무리 시점에는 허리를 찜..
130329 : '치열했다'는 표현이외 다른 주어를 생각해 볼 수 없을 만큼.. 이때 제 모습은 치열했습니다. 하루하루 뜨겁게 달려갔고, 그 속에서 희노애락의 모든 것을 맛보았던 순간들이었죠. 적어도 주어진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 시간들이 있었기에, 온전하지 못하지만 뿌리를 내리려는 지금의 제가 만들어지게 된 것은 분명합니다. 대게가 그렇듯, 한편의 영화같은 삶 드라마 같은 오늘 한번쯤은 갈망한다 지쳐가는 넋두리와 잠잠했던 육신의 코마 환각을 벗겨내지 못한 오늘 내 대뇌는 사막의 황량이다 not your kind of people 훔쳐보기 뿐인 남루한 치정에 불구하다 아무것도 아닌 오늘도 깨어보면 영화고 드라마다 누굴위한 펜텀인지 모르오만 어디선가 환각을 맡을거요 그리곤 ..
150328 (1yeasr after think): 간혹 새벽 무렵 산책을 합니다. 정확하게는 걷는 건데요. 낮도 좋지만 밤을 선호하는건 취향인것 같습니다. 이날은 밤마실 했던 날이었을 겁니다. 택시를 타야하는데, 문득 걸어야겠다 싶어 아무 생각없이 걷던 순간 이었죠. 그러나 제 몸 어딘가에서 전의가 불타올라 으쌰!했던 기억이 드네요. 물론 전의나 열의 만으로 세상을 살기엔 척박합니다. 그럼에도 힘을 내봐야죠. 다만 제 감정과 생각도 잘 다스려 넓게 포용 해야함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칠흑의 어둠이 순간을 드리우지만 결국 이 또한 새벽에 안기어 잠들어간다 시간의 속박에서 내가 부끄럽지 않게 그때 그순간엔 부끄러웠겠지만 지금의 나에게 위안이 되어 그렇게 잠들어가도록 그렇게 하기 위해서라도 나는 지금처럼 나..
150315 (1years after think): 아마도 무언가를 하던 상황 이었던 순간인데 문득,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라는 기분이 들었어요. 행복의 정의는 각자에게 다른 정의로 내려지겠지만, 왠지 모를 행복함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이 감정에 충실한 편입니다. 물론 앞으로 더욱 노력해야겠지만요.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도 행복하시길 바라며. 외롭고 싶진 않은데 혼자있는게 편해집니다 버릇들면 곤란하겠지만 잠시나마 즐겨봅니다 그러다보면 다시금 누군가를 사랑하겠지요 그러니 행복합시다 지금당장 150315
일상-일 시작의 자세의지와 열의모두 충만하다 다만, 이러다 어느새, 사라져가던 열의 들이적지 않았다 시작에 담아보자꾸준함을 이기는것은 없으니까 16030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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