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10) 썸네일형 리스트형 150306 (1years after think): 갑작스레 눈이 내렸습니다. 담배를 피우러 나온 거리 밖 잔잔한 풍경 속으로 서서히 눈발이 덥혀지고 있었죠. 문득 지난 이별의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이별의 흔적이 얼마 되지 않았던 상황이라 감정은 더욱 씁쓸했습니다. 감성적인 찰나였지만, 이후의 현실은 그렇진 못했습니다. 눈이 오는 순간은 언제나 반가웠지만, 그래서인지 이날만큼은 싫었습니다. 제법많이도 쌓였간 흔적들은 돌아서면 아프고 외면해도 따라오며 무심한 사이, 곳곳으로 산재했다 잊혀져가리라 방치했지만 아물기까진 여전하고도 온전한 시간이 필요로했다 그럼에도 이밤이 지나면 당신은 오늘로부터, 내게서 더 멀리 흐트려지겠지만 부질없는 시간만 부여잡고서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하는가 나약해진 마음을 탓해보아도 황급히 휩싸인 .. 150304 (1years after think): 1년 전 그날. 무언가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네요. 상기해보면 그때는, 정신 없었지만 행복했습니다. 그럼에도 실수가 많았고 시행착오가 길었습니다. 열정만 가지고 가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겠지요. 1년이 지났습니다. 돌이켜 보니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모습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때와 다른면이 있다면 '열정'만 가지고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일까요? 그때나 지금이나 시행착오는 없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실수를 줄여가는 방법을 배우고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내심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 것도 이루어가는 것이 없다 생각은 고민으로 직결되고 탁한 현실의 선선함이 피부로 자극되면 간신히 떨쳐낸 고민은 자괴감이 되어 사슬진 육신을 들쑤셔댄다 그럼에도 ..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