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짐 (5)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지의 댓가 지난주는 다사다난했던 시간들이었다. 어느 정도 정리를 마쳐가는 중이지만, 요약해보면 '복잡했고 기이했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는 방법은 별 다른 것이 없다. 그저 시간이 흘러가길 바랄 뿐. 다시금 인내로 점쳐야 하는 일상이 답답할 때도 있지만, 현실은 이것이 최선이다. 휩쓸리지 않도록 다잡고 가는 것 밖에 없다. 결국 삶은 순환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게 여러모로 편하다. 줄곳 그래 왔으니. 그 와중에 한통의 청구서가 날아왔다. 건강보험공단이었다. 별 달리 접점은 없는 곳인데, 뭘 또 내놓으라 하는가 싶어 표지를 보자마자 짜증이 조금 밀려왔다. 뜯자마자 반기는 것은 별 달리 없었지만, 내용은 이러했다. (ㅇㅇ님은 현재 대사증후군 주의 단계입니다.) 하.. 대사증후군이라... 병원을 좋아하는 사람이 .. 일상-사 굶주림이 정착된 오늘이래도, 내 의지를 꺾을 순 없으며내 열의를 접을 순 없느라 오늘의 비굴함은내일의 영광으로환원될지니라복이될지어라 성실히 행하는 가난한 자는 사곡히 행하는 부자보다 나으니라 (잠28:6) 160801 일상-이 어느덧 길어진 절기의 길이만큼 나의 삶도 다시금 온전 해졌다무턱대고 시작했고갈팡질팡 하며 혼란 했지만이내 안정적으로 회귀했다 다시금 챙겨야 할 것들에 눈을 들여간다부족한 것이 조금씩 들어낸다이내 자리 잡힌 일상은 평온하지만내심 그릇의 작음을 탓해보고 있다억지로 말고 절실하게 접근토록 160409 일상-일 시작의 자세의지와 열의모두 충만하다 다만, 이러다 어느새, 사라져가던 열의 들이적지 않았다 시작에 담아보자꾸준함을 이기는것은 없으니까 160307 0040 Prologue 노트를 열고, 펜을 집었다.오랜 망설임은 다시금제자리로 돌아가려는 회귀본능으로 이어진다.선택의 기로, 고심의 연속대체 무엇인마냥나는 그리도 헤메이던가정리되지 않은 사고안에조립되지 않은 글귀들이흔적없이 허공에 흩날린다.얼어붙은 시대. 말라버린 잉크 양날의 망설임속에 오늘 하루어찌 흘러가는지 짐짓 가눌뿐살아야 한다는 일념으로행여 괴사 해버릴 생각을 향해다시금 힘을 주어 시선을 내린다. 조금씩 쓸어내린 시선 아래 검은 그림자 속으로오늘의 시선이 담긴다. 조금씩 종이에 스며든다.내일의 방향을 세운다. 20160226 23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