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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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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29 : '치열했다'는 표현이외 다른 주어를 생각해 볼 수 없을 만큼.. 이때 제 모습은 치열했습니다. 하루하루 뜨겁게 달려갔고, 그 속에서 희노애락의 모든 것을 맛보았던 순간들이었죠. 적어도 주어진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 시간들이 있었기에, 온전하지 못하지만 뿌리를 내리려는 지금의 제가 만들어지게 된 것은 분명합니다. 대게가 그렇듯, 한편의 영화같은 삶 드라마 같은 오늘 한번쯤은 갈망한다 지쳐가는 넋두리와 잠잠했던 육신의 코마 환각을 벗겨내지 못한 오늘 내 대뇌는 사막의 황량이다 not your kind of people 훔쳐보기 뿐인 남루한 치정에 불구하다 아무것도 아닌 오늘도 깨어보면 영화고 드라마다 누굴위한 펜텀인지 모르오만 어디선가 환각을 맡을거요 그리곤 ..
가사의 미학 : 유실된 대중음악의 텍스트 얼마전 지인과 함께 홍대를 다녀왔다. 오랜만에 나선 길이라 설레임이 상당했다. 무척 오랜만이라 더욱 그랬다. 행복감을 채워가며 향하던 지하철 속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은 순간이었다. 그러나 지하철을 내린 순간부터 나의 설레임은 정 반대로 변모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제집 마냥 드나들 던 곳인데, 무언가 달라진 기분이었다. 아니 낯설었다. 타지 속에 방황하는 외지인의 심정이었다. 잠시일 것 같던 불편함은 역으로 증가되었다. 어느새 ‘정말 와도 되나?’싶은 눈치를 보던 내 자신이 보였다. 이곳을 향해 이렇게까지 어설프고 애매한 감정이 들긴 처음이었다. 훌쩍 지나버린 시간만큼이나 아이러니 함은 점점 커져갔지만 풍경은 여전히 활발했고, 망설이고 있던 우리에겐, 그 어떠한 관심조차 주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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