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ga (9) 썸네일형 리스트형 Brandi Carlile - The Joke (2016) 이 글의 초안을 적어 가던 지난 6월. 지극히 개인적이었지만 충격이었고, 절망스럽던 일상을 견디어 내는 것이 주어진 일상에 가장 중요한 순위로 적용되었습니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할 만큼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을 때도, 누구도 위로해 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누군가에게 기대어 서럽게 울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이 노래를 들으며 조금이나마 스스로를 위로했습니다. 그렇게 오지 않을 것만 같던 올해의 마지막을 멍하게 기다렸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이 글에 대해 적잖이 첨삭하는 상황을 곁들이는 것도 있겠지만요.이윽고, 그 오지 않을 것만 같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아직까지는 마음의 평안을 맞이하기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해지는 상황이지만, 어느덧 반년 전 글을 적어가던 첫 순간에 비해 상황은 복합적으.. 서태지 - TAKE TWO (1998) 때때로 지나간 음악들이 다시금 귀를 잡아 당기는 시즌이 있긴 합니다. 음악이라는 것이 인간의 감정과 직결된 요소이기도 하지만, 흔히 '어떤 날에는 이런 음악이 듣고싶다'라는 것은 괜시리 나오는 소리가 아니겠죠. 음악의 힘을 다시금 느껴보게 됩니다. 요즘들어 예전 곡들이 하나, 둘씩 다시 귀를 잡아당기는 시즌이 도래 했는지 여러 곡들과 앨범을 뒤적거리는 시간이 적잖습니다만, 그 중에서 한 곡 꼽으라면 이 곡을 이야기 안 해볼수 없겠네요. 예전보다는 팬으로써의 기복이 조금 가라앉았다지만, 나이를 먹어가는 지금도 저의 호기심을 이끄는 뮤지션을 꼽으라면 서태지를 꼽습니다. 어찌보면 서태지는 그가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간에 시대의 흐름 속에 대중의 갈망을 충족 시켜준 뮤지션 이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199.. 150328 (1yeasr after think): 간혹 새벽 무렵 산책을 합니다. 정확하게는 걷는 건데요. 낮도 좋지만 밤을 선호하는건 취향인것 같습니다. 이날은 밤마실 했던 날이었을 겁니다. 택시를 타야하는데, 문득 걸어야겠다 싶어 아무 생각없이 걷던 순간 이었죠. 그러나 제 몸 어딘가에서 전의가 불타올라 으쌰!했던 기억이 드네요. 물론 전의나 열의 만으로 세상을 살기엔 척박합니다. 그럼에도 힘을 내봐야죠. 다만 제 감정과 생각도 잘 다스려 넓게 포용 해야함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칠흑의 어둠이 순간을 드리우지만 결국 이 또한 새벽에 안기어 잠들어간다 시간의 속박에서 내가 부끄럽지 않게 그때 그순간엔 부끄러웠겠지만 지금의 나에게 위안이 되어 그렇게 잠들어가도록 그렇게 하기 위해서라도 나는 지금처럼 나.. 150315 (1years after think): 아마도 무언가를 하던 상황 이었던 순간인데 문득,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라는 기분이 들었어요. 행복의 정의는 각자에게 다른 정의로 내려지겠지만, 왠지 모를 행복함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이 감정에 충실한 편입니다. 물론 앞으로 더욱 노력해야겠지만요.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도 행복하시길 바라며. 외롭고 싶진 않은데 혼자있는게 편해집니다 버릇들면 곤란하겠지만 잠시나마 즐겨봅니다 그러다보면 다시금 누군가를 사랑하겠지요 그러니 행복합시다 지금당장 150315 Bottin feat. Jupiter - Sage Comme Une Image (Spiller remix) 공부 하는 상황에서 장르에 대해 자세히 말씀 드릴 수는 없겠지만, 요근래의 신규 장르들이 대게 그러하듯, 누디스코(Nu-Disco) 또한 그리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해당 장르가 근간을 삼고 있는 디스코 (+이탈리안 디스코), 프렌치 하우스 (+유로피안 댄스 스타일)등에서 파생되어 2000년에 들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 했으니 말입니다. 누디스코가 국내에서의 접점을 살펴봐도 빨라야 2000년대 후반 경이라 볼 수 있겠네요. 대중화의 시기가 그쯤 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2012년 무렵, 실상 이때 전후로 다양한 언더 계열의 음악을 많이 들어보려 애를쓰고 여러 사이트들을 찾던 시간이 많았습니다.그간 안 들었다고 할 수 없지만, 편식한 경향이 적지 않았거든요. 그렇게 듣다보니 'DJING'.. 일상-일 시작의 자세의지와 열의모두 충만하다 다만, 이러다 어느새, 사라져가던 열의 들이적지 않았다 시작에 담아보자꾸준함을 이기는것은 없으니까 160307 0040 150306 (1years after think): 갑작스레 눈이 내렸습니다. 담배를 피우러 나온 거리 밖 잔잔한 풍경 속으로 서서히 눈발이 덥혀지고 있었죠. 문득 지난 이별의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이별의 흔적이 얼마 되지 않았던 상황이라 감정은 더욱 씁쓸했습니다. 감성적인 찰나였지만, 이후의 현실은 그렇진 못했습니다. 눈이 오는 순간은 언제나 반가웠지만, 그래서인지 이날만큼은 싫었습니다. 제법많이도 쌓였간 흔적들은 돌아서면 아프고 외면해도 따라오며 무심한 사이, 곳곳으로 산재했다 잊혀져가리라 방치했지만 아물기까진 여전하고도 온전한 시간이 필요로했다 그럼에도 이밤이 지나면 당신은 오늘로부터, 내게서 더 멀리 흐트려지겠지만 부질없는 시간만 부여잡고서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하는가 나약해진 마음을 탓해보아도 황급히 휩싸인 .. 150304 (1years after think): 1년 전 그날. 무언가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네요. 상기해보면 그때는, 정신 없었지만 행복했습니다. 그럼에도 실수가 많았고 시행착오가 길었습니다. 열정만 가지고 가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겠지요. 1년이 지났습니다. 돌이켜 보니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모습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때와 다른면이 있다면 '열정'만 가지고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일까요? 그때나 지금이나 시행착오는 없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실수를 줄여가는 방법을 배우고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내심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 것도 이루어가는 것이 없다 생각은 고민으로 직결되고 탁한 현실의 선선함이 피부로 자극되면 간신히 떨쳐낸 고민은 자괴감이 되어 사슬진 육신을 들쑤셔댄다 그럼에도 ..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