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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삼 '졸지에' 라는 수식이 뒤따를 흐름속에 7월의 중반을 맞이하고 있지만,머리는 바쁘고, 가슴은 조금씩 예열중이며, 사고는 수식오류를 꾸준히 범하고 있다.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이 지속되는것이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다. 그렇다고해도 그리 서두르지 않을 방법에 익숙해진 기분이 드는것은좀처럼 다행이라 여겨지는 안도감에 연장선상이다.잠시 뒤를 돌아보면, 수태 쌓여갔던 패전했던 일상들이 아직은 시아에 걸린다.조바심이 없진 않지만, 다소 적어짐은 그럼으로써 안도감이라 칭한다. 간혹, 머리가 썩어간다는 기분을 지울수 없긴 해도이렇게 써내려간 흔적들이 어느시간 이후에 당도할 무렵이라면적어도 나는, 하나의 페이지를 넘겨 또 다른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을것이다.불안한 실타래를 풀어가며 얻게된 조그만 팁이라면 tip이겠지만최소한, ..
반추 이 시간을 사랑한다. 한참 깊이, 고요해지는 오전 3시무렵의 새벽녘. 온 도시가 조용해지고 길가에는 적막마저 흘러내리는 이 무렵. 이 무렵 시간속에서 요즘들어 나는 매번 생각해보는 것이 있다. '나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가...' 과연 내자신은 시류를 타고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흐름에 막혀 모순점에 부딛히고 있는 중인지. 끝없는 질문은 계속 던져진다. 갈피의 과정 속, 상념 들은 끈임없이 이어지고 시간은 이에 감가상각중이다. 해답을 구하는 것은 여전히 어리석은 행위다. 그것은 내게 있어 온전치 못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인간이기에, 나는 오늘의 질문속에 가진 시간을 내놓으며 상념중이다. 나의 현실이 온전치 못한 것이 첫째요. 내 스스로의 열망이 둘째일 것이다. 때때로..
서태지 - TAKE TWO (1998) 때때로 지나간 음악들이 다시금 귀를 잡아 당기는 시즌이 있긴 합니다. 음악이라는 것이 인간의 감정과 직결된 요소이기도 하지만, 흔히 '어떤 날에는 이런 음악이 듣고싶다'라는 것은 괜시리 나오는 소리가 아니겠죠. 음악의 힘을 다시금 느껴보게 됩니다. 요즘들어 예전 곡들이 하나, 둘씩 다시 귀를 잡아당기는 시즌이 도래 했는지 여러 곡들과 앨범을 뒤적거리는 시간이 적잖습니다만, 그 중에서 한 곡 꼽으라면 이 곡을 이야기 안 해볼수 없겠네요. 예전보다는 팬으로써의 기복이 조금 가라앉았다지만, 나이를 먹어가는 지금도 저의 호기심을 이끄는 뮤지션을 꼽으라면 서태지를 꼽습니다. 어찌보면 서태지는 그가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간에 시대의 흐름 속에 대중의 갈망을 충족 시켜준 뮤지션 이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199..
Radiohead - 15step (2007) 오랜만에 공간을 점검하다 보니 예전부터 비어있던 이 글이 당연스레 들어왔습니다. 게다가 링크도 잘린 상태였고, 단순 수정을 생각하며 정리를 하다 보니 현재 제 생각과 여러모로 엇박이 생기더군요. 마치 이곡처럼. 그래서, 뼈대는 유지하되, 이를 연결해서 다듬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차분하게 자판을 두드려봅니다. 마치 처음 쓰는 원고처럼 여러 생각 속에 정리될 것 같습니다. 학창 시절만큼이나 락을 듣는 일이 뜸해지는 추세이지만, 세상은 계속 돌아가듯. 간혹 귀를 잡아당기는 매력 있는 소리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나오고 있긴 합니다. 그 소리를 찾아 발견하는 일이 여태껏 즐겁고 깊은 행복감에 사로잡히는 모습을 볼 때면, 그 때나 지금이나 제가 느끼고 있는 감정들은 다행히도 온전한 것 같습니다. 많은 것들이 변해가는 ..
0416 아직도 저 바다엔 2년이 흘렀습니다. 아직도 저 바다엔 슬픔과, 분노와, 의문이 가득합니다. 몇몇은 여태 돌아오지 못한 이들도 있습니다. 저마다의 행복과, 저마다의 기분을 느끼며 그날, 그 배에 올랐던 수 많은 사람들. 시간이 아무렇지 않게 흘러갈 줄은 몰랐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기다리면 나아질 듯 싶었던 상황들은 아직도 저 바다에 가라앉아있는 상황이 모든 것을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무엇인가, 대단한 일을 행할 것 처럼 다짐했던 스스로의 마음가짐도 어느덧 희미 해졌습니다. 잊고 살았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것을 집중해서 행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어쩌면 침묵한 현실에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그 때문일 것 같습니다. 늦었지만, 조금씩 개선되거나 변화되는 모습은 감지되고 있는 것 처럼 느껴지던 현실은 그 보다 더 느리..
이젠 좌석도 등급시대? : 불편한 진실 시작에 앞서 고백하자면, 평소 극장에 자주 가는 편은 아닙니다. 애초부터 '이건 꼭 봐야겠다'라는 영화가 생기거나, '오늘만큼은 작정하고 가야겠다' 라고 단단히 마음 먹기 전까지는 잘 안가게 됩니다. 싫어하거나 기피하는건 아니지만, 내키는 영화가 없기도 하지만 필자가 느끼는 극장에 대한 인식이 썩 좋지만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보통의 여가 생활이라 불릴 만한 것들이 얼마나 존재할까요? 쪼들리는 주머니 사정이 지속되면서, 극장은 '최소한의 여가생활' 로써 충분히 수행하는 공간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임은 틀림없습니다. 조금 지난 이야기지만, CGV가 지난 3월 3일부터 '좌석 등급별 가격차등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요지는 '시간대 별, 좌석대 별 기준으로 가격을 측정하여 소비..
일상-이 어느덧 길어진 절기의 길이만큼 나의 삶도 다시금 온전 해졌다무턱대고 시작했고갈팡질팡 하며 혼란 했지만이내 안정적으로 회귀했다 다시금 챙겨야 할 것들에 눈을 들여간다부족한 것이 조금씩 들어낸다이내 자리 잡힌 일상은 평온하지만내심 그릇의 작음을 탓해보고 있다억지로 말고 절실하게 접근토록 160409
130329 : '치열했다'는 표현이외 다른 주어를 생각해 볼 수 없을 만큼.. 이때 제 모습은 치열했습니다. 하루하루 뜨겁게 달려갔고, 그 속에서 희노애락의 모든 것을 맛보았던 순간들이었죠. 적어도 주어진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 시간들이 있었기에, 온전하지 못하지만 뿌리를 내리려는 지금의 제가 만들어지게 된 것은 분명합니다. 대게가 그렇듯, 한편의 영화같은 삶 드라마 같은 오늘 한번쯤은 갈망한다 지쳐가는 넋두리와 잠잠했던 육신의 코마 환각을 벗겨내지 못한 오늘 내 대뇌는 사막의 황량이다 not your kind of people 훔쳐보기 뿐인 남루한 치정에 불구하다 아무것도 아닌 오늘도 깨어보면 영화고 드라마다 누굴위한 펜텀인지 모르오만 어디선가 환각을 맡을거요 그리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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