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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없는표기 : 브랜드가 일회용도 아닌데 시장에서 심벌이 주는 위상은 거대하다. 소비자는 심벌이 주는 이미지에 현혹되어 지갑을 연다. 가늠할 수 없을 만큼의 가치가 상승되어 가고, 이를 높이 떠받드는 충성스런 고객들이 어느새 자리 잡는다. 잘 구축된 심벌 하나로 인해 다음 단계를 새롭게 개척하는 과정 또한 순탄 해진다. 그리하여 오늘날, 수 많은 기업들이 자신들의 값어치를 더욱 높이고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심벌을 만들고 키워간다. 심벌은 곧 브랜드이며 아이덴티티다. 헌데 유독 국내 기업들은 브랜드라는 가치를 오래 끌고가지 못하는 인상을 줄 때가 많다.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한가지 사례를 들어보자. 불과 몇년전, 'SHOW' 라는 브랜드가 런칭되었다. 광고에는 찰리채플린과 백남준이 등장하고 '쇼 하고 있네'라는 풍자스런 언행이 나레이션으로 ..
두번째 달 - 사랑가 (2015) 이미 지난 시간이지만, 개인적인 관점에서 돌이켜보면, 2015년은 좋아하는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해왔던 시간들로 기록되었습니다. 어쩌면 공명심 가득히도 분수 모르게 날뛰던 상황이라 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애정만큼은 누구 못지않게 충만하고 열의에 가득차있었죠. 그렇다 보니 비교적 다양하고 세분화 하여 음악을 듣던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한계는 늘 있었지요.늦깎이로 무엇을 하는 것은 그 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데, 현실의 상황을 외면할 만큼 제가 여유롭지 못했기 때문이죠. 이 이야기는 진행중인 "뒷담화 PEOPLE"에서 이야기도 했었지만 (정확히는 44회겠네요. 궁금하시다면 여기로)작년에 들었던 음악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고, 어쩌면 제 인생에 있어 늘 플레이리스트에 담길 노래를 발견했다는 ..
결국은 이해득실이었나 : 필리버스터 중단 정치이야기를 잘 하지 않으려 했다. 가지고 있는 식견이 좁은 것도 문제이고, 시국을 생각하는 자세 또한 아직은 부족함이 넘치기 때문에, 어줍잖게 말해봐야 뭐 하겠나? 싶은 생각이 많아 머뭇거려 왔지만, 방금 읽어내린 기사를 보며 얕은 생각이라도 풀어보고자 한다. 국회에서 진행중인 필리버스터와 관련해서 1일 밤 단상에 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필리버스터 중단을 언급했다. '모든 수난과 질타를 안고 가겠다'고 말한 박의원의 발언은 사뭇 의미심장 했지만, 이 상황을 묵묵히 바라보며 지켜 왔던 지지 층과 유권자들의 마음은 아직 봄이 멀기만 한 3월 첫날을 싸늘한 시선으로 곱씹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결과적으로 그들이 필사적으로 보여주며 노력해왔던 '쇄신'이 자칫 거품처럼 꺼질 소지가 다분하..
G'SELECTION #.6 (PART.1) 무릇, 모든 기본기와 실력은 = 연습인데, 어지간해서 늘지가 않습니다. 원인이 있겠죠. 먼저 곡을 꾸준히 듣고 충분히 이해를 해야 하는데, 아직은 감에 의존하지 않나 싶네요.또한 매칭시의 음감, EQ, 하모니, 곡의 흐름, 적절한 완급조절등등이 있겠죠. 쓰다보니 병살타 날린 기분이 듭니다. 역시, 레벨업까진 한참 멀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열심히 삘 받아서 만들어놔도 문제인게, 왜 그랬나 싶을때가 많은 걸 보니,앞으로 레벨업을 위한 경험치까진 갈길이 구만리겠다 싶습니다. 그럼에도 항상 즐겁습니다. 플레이를 하는 매 순간순간.연습이나 필드나 모두 즐겁습니다. 충분한 매력이 있거든요.부족함을 알고도 부딪히는 것은 그렇기에 가능한 일이라 봅니다. 6번째 모음집. 게으름과 실패를 거듭한 끝에 1년만에 나오는군요. ..
질문-일 평범하다.특별하지않다.다르지않다. 다만나.답.게만들고싶다. 첫번째,그럼 난누구인가? 20160228 1736
씹고 뜯고 바라보기에 급급한 포르노의 시대 먹방이 대세로 떠오른 방송 트랜드에서 반사이익으로 공존하고 있는 건강이란 키워드는 아이러니하게 다가온다. 먹는 것에 열광하게 하고, 몸을 생각해서 관리 잘하자 라는 것은 마치 병주고 약주는 듯한 인상을 쉽게 거두어내기 어렵다. 맛있게 먹고, 그만큼 운동하자는 텍스트 안에는 욕망을 잠시 감추고 현실의 고단함을 버티며 힘겹게 숨쉬는 대중을 향한 언론과 매체들의 짭짤한 실속들만 차곡히 쌓여 간다. '백종원'과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도화선이 되어버린 먹방의 일상은 이제 온 채널과 지면을 덮어가고 있다. 아침방송 언저리에서 볼 수 있었거나, 과대 포장된 맛집의 소개로만 비추어지던 먹거리 이야기들은 이제 프라임타임을 당당히 차지하고 대중과 마주하고 있다. 맛깔스런 음식을 한 젓가락 들고 요리조리 살펴보며 행복한 ..
스티브유의 입국해제 소송을 바라보며 : 13년 이라는 시간이 흘러도 한명의 가수의 시선은 아직도 싸늘하다. 하지만, 그에 앞서 아쉬움 보다도 그가 선택한 행보가 안타까운 것이 더 큰 사실이다. 그것을 모르고 한 행위라면 이해하겠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먼 길을 돌아온 것이 현실이기에 2015년의 끝자락에 다다르고 있다. 한해가 지나갈 수록 다사다난 했던 사건들이 쌓여가고, 흘러가버린 시간안에서 우리는 회자하고 곱씹어보며 안녕을 고한다. 어떤이에게는 뜨거웠고, 다른 어떤이에겐 슬펐으며, 또 다른 어떤이에겐 즐거웠을 2015년 이제 한달 조금 넘게 남은 올해도 마찬가지다. * 아름다운 청년 몰락 2015년 5월. 메르스라는 이슈가 전국을 뒤엎어버리기 전, 혼돈의 나락에 입성 무렵. 잊혀져가던 한 남자의 인터뷰가 대중들의 분노를 다시금 끄집어 내..
6th 'BASIC' - 브.아.걸 :: 소유에서 소비로 지향되는 현대 음악산업에서 음악 리뷰를 한다는 것이 어찌보면 또다른 소음공해 겠지만, 그래도 어쩌겠나? 나름 괜찮다고 여겨지는 것을 공유하는 것 또한 시대의 미덕이라 판단하는 필자의 생각에 말이다. (브라운아이드걸스 - '신세계' MV ⓒ 2015.에이팝 엔터테인먼트) *음악적 역량은 유쾌 했으나, 마케팅과 전략이 너무 치고나간 아쉬운 앨범 가요계에 '우주'라는 키워드나 '미지'라는 공간에 대한 의미가 텍스트로 나온것을 찾아보면 그리 많지는 않다. 대중의 생소함도 있겠으나, 1차적으로는 키워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 자체가 '어렵다'에 주안을 둘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영화 인터스텔라의 성공이나 그에 상응했던 컬처 기반의 흥행에 비춰보자면 대중이 받아들이는 보편성에 관점에선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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