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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칠 오랜만에 이곳에 돌아왔다. 조금은 오래 방치해두었지만, 그동안 그만큼 무엇인가를 해온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놓치 말아야 할 것들과 놔줘야 할 것들을 생각해온 시간들이 많았었다. 하고 싶어지는 것이 점점 많아지고, 채워가고 싶은 욕구와 욕망이 뒤섞여가는 나날들.그렇지만 순수성이라는 것이 희박해지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었다.애석했지만, 그 순수성에 의존한 지난 몇년이 내게는 고통이었고, 아픔이었으니.추억으로 넘기기엔 내상이 컸다. 씨발 빌어먹을 새끼들. 세상의 쓴맛을 알아가면서 나 또한 물들어가는 것을 알고있지만,멍청하게 살고 싶지 않은 발버둥인 셈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추워지는 날씨와 달리, 빛줄기를 발견할 때가 늘어나고 있다.다행이라면 다행이겠지.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조금은 속도를 더디게. 인생..
Queen - Mother Love (1995) 1995 (C) Universal music group / Parlophone / Hollywood 요즘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영향으로 인하여, 유튜브를 비롯 여기저기서 퀸의 노래를 발견하고 듣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난데없다는 생각이 들때도 더러 있긴 하지만 우선은 락이라는 음악에 대중이 관심을 갖는 다는 점은 락을 좋아해왔던 입장에서라면 여러모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중학교 시절. 우연히 프레디 머큐리 추모공연에서 열창했던 EXTREAM의 메들리를 통해 처음 접한 이후, 퀸의 음악들을 종종 들어왔지만 모든 음악이 그러하든, 결과적으론 어느 시점에 무엇을 듣게 되느냐에 따라 취향의 차이는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요즘 불어닥친 보헤미안 랩소디나 so..
일상-육 이것저것 움직여 본다며때론 부던하게,때론 무심하게,스스로를 다잡거나 방치함을 반복하니,어느덧 2018년도의 절반을 지나,가을의 문턱에 다다른 오늘에 도달했다. 그간 무엇을 성취해갔던가이것은 여러모로 살펴봐야할 개인적 질의다.결국 어느정도로 주안점을 둘 것인가에 달렸던가. 그럼에도 부던하게 갈것이라고.이제는 그렇게 가봐야 한다고 다시금 채찍을 들어올린다.아직 다듬을 것이 많은 만큼하고 싶은 것 또한 많은 것이 많은 나이기에. 180916
일상-오 여느때와 같이 사소한 실수나, 습관의 병폐 들을 시행착오 해가며 지속적으로 반복중이지만적어도, 예년때와는 다른 9월을 맞이하고 있다.어쩌면, 인생의 큰 흐름을 다듬어 나갈 시간 들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에 대한 적잖은 고민의 연속.준비된 것은 없지만, 생각 만큼은 다행스럽게도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는 지금 이순간에 넉달만에 돌아와 끄적여 보는오늘의 모습과 다짐. 남은 올 한해는 최소한 작년보다는, 조금은 알차게 다듬어 나가길. 이공일칠공구일칠서가
2017 선택의 시간 모처럼 만에 기나긴 연휴의 끝이라 그런지 의무적으로 제 컨디션을 찾으려 했던 하루 였습니다. 그럼에도 하루라는 시간이 남아있다는 여유속에, 무난히 흘러갔던 하루 입니다. 저는 오늘 오후 3시 반 정도에 투표를 마쳤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오전 6시에 투표를 했었어야 했지만 이제는 그 시간을 기다리는게 이제는 쉽지 않더군요. 이번에도 적지 않은 분들께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 하셨을 겁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지난 4년 동안의 시간. 그리고 세번의 경험을 통해 이번 투표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혹자는 더 길게 느껴지던, 또 다른 혹자 에겐 자조적인 순간으로 기억될 오늘. 어느 방향이던, 어느 쪽으로든, 여러모로 오늘은 많은 의미를 지니게 될 하루였겠지요. 이런 시간을 겪고 있는 입장에서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시대..
망설임과 고민의 경계 인간은 비단, 날이 서늘해지게 될 무렵부터 행동의 제약을 받기 마련이다. 활동이나 생각 양쪽으로 방향성이 제동을 걸리는 것 또한 비슷한 이치일 것이다.요 몇년 사이에 찾아온 12월은 나에게 더욱 그랬다. 망설임과 고민의 경계. 아슬한 외줄타기를 하면서도 결론은 빈 강정으로 회귀되는 시간이었다. 원치 않던 방황과,바라지 않던 고뇌를 앉고 살아야 했던 시간들이 제법 적지 않았다. 추위를 본능적으로 거부하는 체질을 부차 하고도 나에겐 겨울, 12월 이라는 시간은 언제나 경계다.아무 것도 준비안된 생각을 내뱉어 내기까지, 그리고 옮겨 적는데 까지도 망설임인지 고민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생각과 선택이 제법 오랜시간 지속되고 있는 것 또한같은 맥락에서 비롯되는 이야기 일 것이다. 생각이 많아지는 것이 언제나 반가운 ..
꿈의 대화 :: 그녀의 일탈 때때로 삶의 일탈을 꿈꾸어 볼 때가 있습니다. 어느날 갑작스런 벼락부자가 되거나, 초인적인 능력을 부여받게 되는 등의 이야기들이 해당 되겠지요. 실제로 어느날, 나에게 벌어진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보는 것은, 팍팍한 일상에 나지막한 행복을 주기 충분 합니다. 그 몰입감은 실로 대단한 것이죠. 나에게만 주어진 일탈, 온전히 나에게서 귀속되는 일탈 이기에 가능한 상상. 기준점은 명확 하기에, 우리는 그것에 희열과 짜릿함을 느끼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요 몇일, 여기서 우리는 한 여인의 일탈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일탈 해버린 삶은, 때때로 현실에서 그려보던 수준을 한참 벗어난 상황이었습니다. 그 여파는 실로 거대하게 다가와 충격은 지금도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습니다. 불가능할 것 같..
일상-사 굶주림이 정착된 오늘이래도, 내 의지를 꺾을 순 없으며내 열의를 접을 순 없느라 오늘의 비굴함은내일의 영광으로환원될지니라복이될지어라 성실히 행하는 가난한 자는 사곡히 행하는 부자보다 나으니라 (잠28:6) 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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